KBO(한국야구위원회)가 11일 2019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출전 선수들이 확정됐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역대 가장 많은 '해외 유턴파' 선수들이 출전한다. 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데 이어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학주와 KT 위즈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나란히 드림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혔다. 3명의 해외 유턴파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파이어볼러' 하재훈의 출전이다.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6순위)로 지명된 하재훈은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5승2패, 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36으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마무리 자리를 꿰찼고, 4월 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6월 2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까지 3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31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까지 닿지 못했으나, 하재훈의 안정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기록이었다. 그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대은도 초반 부진과 부상의 아픔을 딛고 올스타전 출전에 성공했다. 이대은 역시 감독 추천 선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작이 좋진 않았다. 선발의 한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대은은 5월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88로 부진했다. 부상까지 겹쳤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면서 반전 시나리오를 썼다. 마무리 투수로 전환한 6월 이후 성적은 11경기서 2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8. 리그를 대표할 정도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출중한 외모까지 갖춰 올스타 선발 자격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