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5-5로 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이어 7회말에 나온 놀란 아레나도의 결승 홈런으로 오승환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은 5.00(9이닝 5실점)이 됐다. 콜로라도는 워싱턴에 7대5로 이겼다.
오승환은 7회 마운드에 올라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선두타자 맷 애덤스에게 패스트볼,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던졌다.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윌머 디포에게 커브 1개를 던져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애덤 이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튼에게도 커브를 연달아 2개 던졌고, 결정구로 91마일 패스트볼을 활용했다. 다양한 패턴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3출루(1안타 2볼넷)로 활약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의 6구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10번째 2루타.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텍사스는 득점에 실패했다.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3회초에는 배싯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0-2로 뒤진 5회초 2사 후에는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뒤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대니 산타나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 2사 1,2루에서 추신수와 산타나가 더블 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