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4번타자 김재환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다. 지난 7일 3차전 출전 준비 도중 스윙을하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김재환은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장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고, 선수 본인도 통증만 가라앉으면 당장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큰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8일까지는 통증이 계속 남아있었던 상태다. 김태형 감독도 "내일(9일)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홈런왕' 4번타자가 빠진 자리는 크다. 두산은 김재환 없이 치른 3차전에서도 부재를 절감했다. 특히 박건우 오재일 등 중심 타선의 앞뒤에 배치된 타자들의 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결국 김재환-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해결해주길 기대해야 한다. 더구나 김재환의 최근 감이 나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으로 중요 자원을 잃게된 것은 가장 생각하지 못했던 악재다.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을 일단 계속 4번타자로 갈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최주환에게 수비는 안맡기고 지명타자로 계속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실상 현재 라인업에서 멤버 구성이 바뀔 일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