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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오재원, 에이스 상대 11구 적시타 결정적"

노재형 기자

입력 2018-09-20 22:21

김태형 감독 "오재원, 에이스 상대 11구 적시타 결정적"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1,2루 두산 오재원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김태균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20/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두산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14개의 안타를 효과적으로 묶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9대3의 완승을 거뒀다. 화,수요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SK 와이번스가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는 5가 됐다. 두산은 앞으로 5승을 추가하면 정규시즌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두산 이영하는 5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고 4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전 타선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힘에서 LG 마운드를 압도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3회말 1사 1루서 이형종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곧바로 이뤄졌다. 4회초 선두 양의지와 오재일의 연속 볼넷, 오재원의 적시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단숨에 2-2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루서 정수빈이 땅볼을 쳤지만,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던 LG 2루수 정주현이 2루로 달리던 1루주자 오재원을 태그하지 못해 2사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허경민과 최주환이 연속 2루타를 터뜨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4-3으로 앞선 5회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선두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정수빈의 우전적시타로 6-3으로 도망갔다. 6회초에는 박건우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4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재원이 주장으로서 상대 에이스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타점을 올린 게 결정적이었다. 허경민 최주환 테이블세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영하가 계속 등판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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