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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연속 30홈런-100타점' 박병호 "타점 만들며 기록달성 기쁘다"

고재완 기자

입력 2018-09-14 22:22

'5년연속 30홈런-100타점' 박병호 "타점 만들며 기록달성 기쁘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KBO리그 첫 5년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5로 뒤지던 8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상대 네번째 투수 원종현의 초구 12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38호.

이제 2홈런만 더하면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까지 2시즌 연속 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박병호와 함께 2002~2003년 이승엽, 2015~2016년 에릭 테임즈, 2016~2017년 최 정이 있다. 최 정의 경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 부상을 당해 31홈런에서 멈춰 40홈런 도전이 힘든 상황이다.

또 홈런왕 경쟁에서도 38개로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공동 2위에 오르며 40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환(두산 베어스·)에 2개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하지만 팀은 NC에 3대7로 패해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박병호는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타점이었는데 오늘 타점을 만들어내면서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교차한다. 항상 앞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홈런 기록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보면 홈런이 중요할 때가 있지만 홈런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다보면 좋지 않은 타구가 나온다. 앞으로 더 정확히 칠 수 있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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