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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이 야구 흥행에 불을 지필까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8-18 09:29

아시안게임이 야구 흥행에 불을 지필까
2018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응원단상에서 관중들을 향해 시원한 물줄기롤 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8.10/

아시안게임이 야구 흥행의 불을 다시 지필 수 있을까.



KBO리그가 폭염으로 인해 관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리그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멈췄다.

16일까지 569경기를 치른 KBO리그의 총관중은 641만6995명이다. 지난해 같은 경기수 때는 651만3697명와 비교해보면 10만명 정도가 줄었다.

LG 트윈스가 56경기서 90만4627명으로 1위를달리고 있고, 두산 베어스가 85만1474명(56경기)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78만4039명(54경기)인 SK 와이번스다.

SK는 지난해와 비교해 20%나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가 57만4226명으로 관중 순위에선 6위지만 지난해보다 16%가 증가해 증가세론 2위에 올랐다.

성적이 떨어진 팀은 관중도 줄었다. KIA 타이거즈는 70만549명을 기록중인데 지난해엔 81만명을 기록했었다. 14%가 줄어든 수치다. NC 다이노스도 36만5980명으로 전체 관중수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6%나 감소했다.

전반기까지 지난해보다 2% 가량 증가세를 보이던 관중이 -1%가 된 것은 폭염의 영향이 컸다. 너무 더워서 야외활동이 쉽지 않았던 터라 야외 경기인 야구장에 관중이 많이 오길 바라기는 쉽지 않았다. 이 무더위 속에서 야구장을 찾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을 펼쳐주는 관중이 있다는 것은 야구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방증이다.

다행히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휴식기를 갖게 됐다. 여전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야구 흥행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휴식기는 선수나 관중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딴다면 남은 시즌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시원해진 날씨도 야구장으로 팬들을 불러모으는데 한몫할 수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5강 싸움은 흥행에 불을 지필 수 있다.

10개 구단은 올시즌 관중 목표를 역대 최다인 879만명으로 잡았다. 남은 151겨이서 200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와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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