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KT전에서 13대9로 이겼다. 전날 KT에 0대10으로 패했던 NC는 이날 선발 투수 구창모가 2회말 투구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조기 강판되는 변수 속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KT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47승1무67패(10위)가 되면서 9위 KT(46승2무64패)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전날 영패 수모를 당했던 NC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KT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모창민이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면서 4-0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데 이어, 나성범이 좌측 펜스를 맞추는 3루타를 치면서 다시 주자를 불러들여 6-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스크럭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8-0까지 달아났다.
KT는 3회말 멜 로하스의 볼넷과 유한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로하스가 홈인,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윤석민의 2루수 앞 땅볼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아 9-5까지 추격했다. 4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로하스가 NC 구원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9-7,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