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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대] 잔치 끝, 레이스 재개…LG, 넥센·두산과 6연전

입력 2018-07-16 10:11

 잔치 끝, 레이스 재개…LG, 넥센·두산과 6연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LG 트윈스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여름 밤 별들의 잔치는 끝났다. 2018 KBO리그가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17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정규시즌 144경기씩을 치러야 하는 10개 구단은 전반기에 각각 85∼92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가을걷이를 앞둔 순위싸움은 폭염만큼이나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앞으로 한 달 뒤면 다시 레이스를 멈춰야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리그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돼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정규시즌을 일시 중단한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팀별로 25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후 19일간 재정비 시간이 주어지면서 이를 활용한 팀 운영이 매우 중요해졌다.

전반기 87경기에서 58승(29패)을 챙긴 두산 베어스의 독주 체제는 후반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두산은 2위 한화 이글스에 7경기 차나 앞서 있다.

기울어진 선두경쟁보다는 현재 2∼4위인 한화,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의 2위 싸움이 볼만할 전망이다. 한화와 LG는 4게임 차다.

상위권으로 전반기를 보낸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등 더욱 고삐를 조였다.

외국인 타자의 공백에도 '1강'으로 자리매김한 두산은 전반기 막판 스콧 반 슬라이크를 영입했고, 한화는 전반기가 끝나자마자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를 방출하고 데이비드 헤일과 계약했다.

LG는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지난 11일 복귀해 팀 타선에 짜임새를 더해줬다.

오히려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하고 6위로 처진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나 8위 롯데 자이언츠 등 시즌 개막 전 예상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은 중하위권 팀들이 마땅한 반전 카드 없이 후반기를 맞이한다.
후반기 첫 주에는 특히 LG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3위 SK에 2경기 차로 뒤처져 있는 LG는 이번 주 서울에서만 6연전을 벌이지만 껄끄러운 상대들과 맞닥뜨렸다.

우선 LG는 3.5경기 차 5위인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연전을 벌인다. LG가 올 시즌에 넥센을 상대로 최근 6연승 포함, 7승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전까지 두 팀은 만나기만 하면 늘 혈투를 벌였다.

넥센을 넘어서면 두산이 버티고 있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 다섯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LG로서는 두산과 후반기에 11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더 큰 부담이다. 두산을 극복하지 못하면 LG의 가을야구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반등이 절실한 롯데 역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두산, SK와 6연전이라는 불편한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전반기 마지막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넥센과도 5경기 차나 벌어져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처지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7∼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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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17(화)∼19일(목) │20(금)∼22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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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두산 │두산-LG │
├───┼─────────┼──────────┤
│사직 │ │SK-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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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한화-삼성 │
├───┼─────────┼──────────┤
│광주 │삼성-KIA │kt-KIA │
├───┼─────────┼──────────┤
│문학 │NC-SK │ │
├───┼─────────┼──────────┤
│수원 │한화-kt │ │
├───┼─────────┼──────────┤
│고척 │LG-넥센 │ │
├───┼─────────┼──────────┤
│마산 │ │넥센-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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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u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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