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앞세워 7대4로 승리했다. 이번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이끈 SK는 48승37패1무를 마크, 한화 이글스에 이어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4회 등판한 김태훈을 비롯해 서진용 정영일 채병용 신재웅 등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좌완 김태훈은 4회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3개를 추가 실점없이 잡은 뒤 6회까지 3이닝 무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빛나는 투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0-3으로 뒤진 4회말 박용택의 2타점 2루타 등 2안타와 3볼넷을 묶어 동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갔지만, 7회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8회에는 2사 만루서 유강남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가르시아는 전날 복귀해 안타를 치더니 이날은 홈런을 뽑아내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