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소사는 주말 수원 KT 위즈전에 나서는 것이 맞다. 그런데 소사는 NC전을 택했다. 지난 1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수원에서 성적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2015년 KT가 1군에 합류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홈으로 쓴 이후 소사는 2017년까지 세 시즌 동안 수원에서 열린 5경기에 등판해 3패-평균자책점 9.93을 기록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서울 목동구장의 2경기 1패-12.00를 제외하면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 해에도 1경기에 나서 3이닝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본인이 수원에서 던지기 부담스럽다고 하더라. 얼마나 많이 맞았길래 그런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너무 그런 걸 의식하면 안된다. 본인이 이겨내야한다"며 "내일은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니까 그렇게 해주지만 다음에는 수원이라도 등판해야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