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한현희 QS+이택근 결승타, 넥센 3연승 5위 도약

이원만 기자

입력 2018-04-21 20:47

한현희 QS+이택근 결승타, 넥센 3연승 5위 도약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만루 넥센 이택근이 좌익선상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4/

넥센 히어로즈가 초반 위기를 딛고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선발 한현희와 베테랑 이택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7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넥센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 3루에 터진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넥센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일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또한 3연승으로 시즌 승률을 4할8푼(12승13패)으로 맞추며 5위에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1회 3점을 먼저 뽑으며 승기를 잡았으나 믿었던 필승조 송은범이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온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는 1회말 1사 후 하주석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 7회 2사까지 안정감을 되찾은 끝에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한현희는 이날 자신의 시즌 최다 투구수(111개)를 기록하며 6⅔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2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한현희의 QS 달성으로 넥센은 최근 선발 투수진이 6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 시즌 KBO리그 최다기록이다.

하지만 한현희는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넥센 타선이 조금 늦게 역전을 만들었기 때문. 이날 한화 선발 김재영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6회가 돼서야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동원과 후속 이정후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고종욱의 중견수 뜬공 때 박동원이 2루에서 3루까지 진루했다.

한화는 이 상황에서 빠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김재영의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했으나 구위가 약화됐다고 판단한 듯 하다. 결국 최근 필승조로 주가를 높이던 송은범이 나왔다. 하지만 송은범이 흔들리며 승계주자 실점을 하고 말았다. 김하성을 상대로 폭투를 하며 1사 2, 3루를 허용한 송은범은 볼카운트 3B에서 4구째에 김하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3루 주자 박동원이 여유있게 홈에 들어왔다. 이어 송은범은 다음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째를 내줬다. 이는 모두 김재영의 자책점으로 계산됐다.

송은범은 계속 제구가 흔들렸다. 김태완에 이어 김민성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행히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 김민성을 2루에서 잡아내며 동점까지 내주진 않았다.

하지만 송은범은 8회에 결국 무너졌다. 1사후 3번 김하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더니 곧바로 넥센 4번 초이스를 상대할 때 폭투로 김하성을 2루에 보냈다. 이어 초이스에게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박상원과 교체됐다. 그러나 박상원은 타오른 넥센 타선을 막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패스트볼이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태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2사 1, 3루에서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8회말 김상수를 투입해 2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상수가 호잉에게 2루타를 맞자 마무리 조상우를 조기 투입했다. 조상우는 최고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15구만에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째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