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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SK 켈리 "내가 뛴 4년중 가장 강한 팀 됐다"

고재완 기자

입력 2018-04-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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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SK 켈리 "내가 뛴 4년중 가장 강한 팀 됐다"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켈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24/

메릴 켈리까지 돌아오면서 SK 와이번스는 김광현, 앙헬 산체스와 함께 타팀에서 두려워할만한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켈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등판해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했다.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한 켈리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정밀 검진 결과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4년 동안 SK에서 뛰면서 어깨 통증은 처음이었다.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혀졌지만 켈리 본인도 걱정이 많았다. "어깨 부상은 처음이고 언제 나아질지, 어느 정도 재활을 하면 괜찮아질지 감이 없어 부담이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복귀전을 치르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켈리도 이날 등판은 만족스러웠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다.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랐고 내가 어느 정도로 던질 수 있을지 몰랐다"는 켈리는 "두가지 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통증도 없어졌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 켈리는 "아프지 않다. 어깨 부상은 처음이라 주의하고 있고 긴장도 된다. 하지만 하루 하루가 조그만 승리처럼 느껴질만큼 좋다"고 했다.

재활기간 팀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재활을 하면서 조급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켈리는 "내가 없을 때도 팀은 잘해줬다. 코칭스태프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완벽한 몸으로 돌아오라고 말해주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4년간 이 팀에서 뛰는 동안 올해가 가장 강한 한 해 같다. 가을 야구를 길게 했으면 좋겠고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타격에서는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수 있는 타자가 없다. 수비도 좋아졌다. 내가 투수라 민망하긴 하지만 투수력도 좋아졌다.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탄탄한 것 같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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