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아직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1+1년'간 최대 750만달러의 조건으로 토론토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이지만, 캐나다 연고 팀이다. 즉 오승환이 토론토 소속으로 뛰려면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취업 비자를 모두 받아야 한다. 캐나다 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오승환은 현재 팀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에서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정규시즌에서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전 투구를 해봐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비자가 발급되는 것이 좋다.
이어 그는 "몸상태는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와 있다. 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비자발급)소식이 오면 바로 던질 수 있도록 내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