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도 막을 내린다. 롯데는 8일 마지막 자체 청백전을 계획했지만, 오전부터 많은 비가 오면서 취소됐다. 9일 오전 훈련을 마치면,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 조원우 롯데 감독은 탄탄해진 선수층에 만족감을 표했다. 조 감독은 "큰 부상자 없이 잘 온 것 같다. 눈에 띄는 선수들도 있었고,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총평했다.
롯데에 가장 시급한 건 주전 포수와 3루수를 찾는 일. 아직도 확실한 주전 포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주전 포수는 누구다'라는 답이 아직 안 나왔다. 1차 캠프부터 지금까지 확 눈에 띄게 올라온 선수는 없다.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트리에 들 포수 2명을 잘 선택해야 한다. 분명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포수는 시즌 전체 운영에서 정말 중요하다. 투수와 야수를 모두 리드해야 한다. 그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시범경기까지 경쟁이다"라고 했다. 나원탁, 나종덕, 강동관, 김사훈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장재중 배터리 코치 역시 "조금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외야수는 일찍 교통 정리가 됐다.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이 사실상 주전 외야수들. 여기에 김문호, 나경민, 조홍석, 박헌도, 이병규 등이 백업 후보다. 조 감독은 "야수 쪽에선 후보 선수들이 경헙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자원이 풍부해졌다. 엔트리 27명을 정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