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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캠프 간 롯데 베테랑, 불펜 깊이 더할 수 있나

선수민 기자

입력 2018-02-25 00:45

수정 2018-02-25 06:10

퓨처스캠프 간 롯데 베테랑, 불펜 깊이 더할 수 있나
롯데 자이언츠 조정훈. 스포츠조선DB.

1군이 아닌 퓨처스 스프링캠프로 떠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들. 올 시즌 이들의 활약에 롯데 불펜진의 깊이도 달라진다.



롯데 퓨처스 선수단은 지난 18일 대만 가오슝으로 떠났다. 3월 14일까지 25일 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전지 훈련에 참가한 명단을 보면, 베테랑 투수들이 눈에 띈다. 투수로는 이정민 윤길현 조정훈이 포함돼 있다.

이정민은 지난 시즌 1군 24경기에 등판해 3승1패2홀드-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기복이 있었지만, 순위 싸움이 한창인 7월에 힘을 보탰다. 2016년에는 67경기에서 5승2패9홀드2세이브-3.16을 마크했다. 지난해 1군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그러나 경험 많은 투수들은 언제든지 1군 합류로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2016시즌을 앞두고 FA로 합류한 윤길현은 첫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6년 초반 좋은 구위를 뽐내며, 몸값을 하는 듯 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점차 핵심 자원에서 멀어졌다. 지난 시즌도 40경기에서 1승4패13홀드-평균자책점 6.41에 그쳤다. 어깨 부상 여파도 있다. 당장 실전을 치르긴 쉽지 않다. 일단 건강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구위는 어느 정도 증명된 투수고,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조정훈은 지난해 중반 합류해 셋업맨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내내 아프지 않았고, 26경기에서 4승2패8홀드-평균자책점 3.91로 호투했다. 준플레이오프에도 등판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대만 캠프에선 아직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션닝 위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해 지난해 정도의 성적을 내주면 성공이다. 몸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롯데는 지난 오프시즌에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2차 드래프트와 보상 선수 지명을 통해 좌완 고효준, 사이드암 오현택, 우완 조무근을 영입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들까지, 불펜 자원이 많아졌다. 퓨처스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베테랑들이 힘을 보태면 롯데의 허리는 더 탄탄해진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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