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퓨처스 선수단은 지난 18일 대만 가오슝으로 떠났다. 3월 14일까지 25일 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전지 훈련에 참가한 명단을 보면, 베테랑 투수들이 눈에 띈다. 투수로는 이정민 윤길현 조정훈이 포함돼 있다.
이정민은 지난 시즌 1군 24경기에 등판해 3승1패2홀드-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기복이 있었지만, 순위 싸움이 한창인 7월에 힘을 보탰다. 2016년에는 67경기에서 5승2패9홀드2세이브-3.16을 마크했다. 지난해 1군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그러나 경험 많은 투수들은 언제든지 1군 합류로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조정훈은 지난해 중반 합류해 셋업맨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내내 아프지 않았고, 26경기에서 4승2패8홀드-평균자책점 3.91로 호투했다. 준플레이오프에도 등판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대만 캠프에선 아직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션닝 위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해 지난해 정도의 성적을 내주면 성공이다. 몸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