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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이닝 무실점, KIA는 요코하마에 역전패

이원만 기자

입력 2018-02-23 16:20

양현종 2이닝 무실점, KIA는 요코하마에 역전패


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치러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와의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비록 연습경기에는 졌지만, KIA는 양현종의 건재함과 로저 버나디나의 홈런포를 확인한 점으로도 어느 정도 수확을 거뒀다.



KIA는 23일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마침 1회초 2사 1, 2루에서 김주찬과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아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양현종이 내려간 이후 3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가 3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7안타 1볼넷으로 6실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던 이민우는 5일만의 재등판에서는 썩 좋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요미우리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구속은 유지됐으나 제구력이 좋지 못한 탓에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KIA 타선도 4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는 8회까지 팽팽히 맞섰다. KIA가 2-1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 뒤 계속된 찬스에서 버나디나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하지만 요코하마 역시 4회말 1점을 추격한 뒤 5회말 4점을 보태 6-6 균형을 맞췄다.

8회 1점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9회말에 끝내기 홈런으로 마무리됐다. 1사 2루에서 요코하마 3번타자 쿠스모토가 KIA의 6번째 투수 이종석으로부터 우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뽑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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