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3일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마침 1회초 2사 1, 2루에서 김주찬과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아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양현종이 내려간 이후 3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가 3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7안타 1볼넷으로 6실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던 이민우는 5일만의 재등판에서는 썩 좋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요미우리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구속은 유지됐으나 제구력이 좋지 못한 탓에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8회 1점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9회말에 끝내기 홈런으로 마무리됐다. 1사 2루에서 요코하마 3번타자 쿠스모토가 KIA의 6번째 투수 이종석으로부터 우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뽑아내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