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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최금강? NC 5선발 자리 누가 탐내나

고재완 기자

입력 2018-02-18 06:15

이재학? 최금강? NC 5선발 자리 누가 탐내나
이재학 최금강 이형범 정수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포츠조선DB

물론 아직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은 확정되지 않았다.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 그리고 장현식과 구창모가 4선발까지 채울 것이 거의 확실시 되지만 확정은 아니다. 장현식도 스프링캠프에 떠나기 전 "선발로 확정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캠프에서 경쟁을 거쳐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가장 오리무중인 것은 역시 5선발 자리다. NC의 5선발은 아직 예상하기 힘들다. 물론 이재학 최금강 정수민 이형범 등이 후보에 올라있지만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지는 감을 잡을 수 없다.

이재학과 최금강은 '격세지감'을 느낄 만 하다. 지난 해 3, 4선발을 맡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롱릴리프 장현식과 5선발 구창모에 밀렸다. 올 해는 5선발 자리 다툼을 벌여야 한다.

물론 이재학은 가능성에서 가장 앞서있다. 그는 4년 연속 두자리승수를 채운 경험이 있는 투수다. 지난 해에도 7월에는 6경기에 등판해 2승-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최금강은 지난 시즌 처음 풀타임 선발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자리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험이 그를 더 성장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선발로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NC 관계자는 "최금강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승1패-6.75로 부진했던 정수민도 올해를 선발 진입의 기회로 보고 있다. 정수민은 2008년 시카고 컵스에 갔다 국내로 유턴 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2016년 NC에 입단했다. 얼어붙었던 몸을 2년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만들었고 올해부터는 선발로서 활약할 가능성도 높다.

이형범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6월 네차례 선발 등판해 12⅔이닝동안 10자책-7.11로 부진해 퓨처스리그행을 통보받았지만 이전까지 구원등판에서는 16⅔이닝 무실점-0.00을 기록했다. 올해 캠프에서는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물론 5선발은 팀 사정에 따라 불펜에서 나서기도 하고 등판을 거르는 일도 많다. 하지만 이 자리를 거치지 않고 풀타임 선발투수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어린 투수들에게는 중요한 자리가 바로 5선발이다. 올해는 어떤 투수가 NC의 5선발 자리를 차지할까. 그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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