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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전 120경기에 올인. 그래서 더 중요해진 전지훈련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1-21 06:14

아시안게임전 120경기에 올인. 그래서 더 중요해진 전지훈련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지난 18일 체력테스트를 치렀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대부분의 구단이 전력 정비를 끝내면서 이제 전지훈련을 준비하는 시간이 왔다.



전지훈련이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다고 한다. 그런데 올시즌은 특히 전지훈련에서의 준비가 얼마나 잘되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시즌 시작이 3월 24일로 일주일 앞당겨 진데다 8월 15일까지 팀당 120경기를 치른 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갖기 때문에 초반부터 치고 나가야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144경기를 쉬지 않고 치른다면 초반부터 치고 나가지 않더라도 시즌을 치르면서 서서히 높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120경기를 치르고 19일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쉰다. 19일이라면 꽤 긴 시간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이 대부분 20일 정도의 휴식을 취한다. 그 시간이면 웬만한 잔 부상을 치료하고 그동안 쌓이 피로를 확실히 풀 수 있다. 정규시즌 1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할 가능성은 높은 것은 전력도 좋거니와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위에 지친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다

휴식기를 통해 얼마나 컨디션 조절을 하느냐가 관건이지만 비슷한 조건이라고 보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과 확연히 다른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8월 15일까지 펼쳐지는 120경기에서 가을야구가 판가름난다고 보고 시즌을 운영해야 한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야 가을야구, 또는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데 아시안게임 때문에 일주일 먼저 시즌이 시작되기에 선수들도 컨디션을 일찍 올려야 한다. 날씨가 추울 수도 있는 시기여서 선수들로선 부상의 위험도 존재한다.

40일도 안되는 기간의 전지훈련에서 얼마나 빨리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지난해부터 2월 1일에 전지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얼마나 몸을 만드느냐가 전지훈련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주일 먼저 시작하지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로 인해 전체적인 정규시즌은 예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긴 시간 동안 144경기를 치른다고 여유를 가지면 안된다. 아시안게임 이전 120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쌓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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