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조쉬 린드블럼과 금액에서 이견을 보여 결별했다. 린드블럼은 11일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이미 이상 기류를 감지한 롯데는 한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에 근접해 있다. 어느 정도 이름 값이 있는 좌완 투수로, 합리적인 금액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새 외국인 투수와 계약하면, 롯데는 사실상 전력 구상을 마치게 된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투수 브룩스 레일리, 내야수 앤디 번즈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번즈는 2루수 고민을 해결해 줬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면서 재계약이 유력했다. 그리고 순조롭게 두 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린드블럼이 떠났지만, 남은 한 자리를 채우는 건 큰 문제가 없다.
롯데에 남은 FA는 최준석과 이우민. 롯데는 보상 선수 없이 선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하지만 보상 금액이 문제다. 다른 팀에서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할지 의문이다. 다른 팀의 제안이 없을 경우, 결국 롯데와 적은 금액에 계약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돌파구다.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전력 구성이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억지로 FA를 잔류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다. 빠른 야구를 원하는 롯데의 방향성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