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은 20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훈련중이던 김원석을 귀국조치 시킨 뒤 이날 오후 곧바로 방출(자유계약선수 통보)했다. 미야자키에 머무르고 있는 한용덕 감독은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한 감독은 이날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김원석이 큰 잘못을 했다. 사적인 공간이라고 해도 팬과 나눌 대화가 있고, 나누지 말아야 할 대화가 있다. 최근 김원석 사건을 전해듣고 나 역시 굉장히 힘들었다. 구단에서 충분한 논의끝에 내린 결정이다. 다만 자식 키우는 아버지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친구가 생각없이 내뱉은 대화들로 인해 야구 인생을 망치게 됐다"고 했다.
한 감독은 신임 감독에 선임되자 말자 큰 문제가 터져 며칠째 밤잠을 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은 최근 한 팬과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러 비밀스런 대화를 나눴는데 특정 계기로 또 다른 팬이 1대1 대화를 캡쳐해 온라인상에 연일 올리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한화 구단은 김원석의 징계를 놓고 숙의했다. 결국은 방출을 결정했다.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탓에 타구단 입단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