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참가를 위해 14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988년생 만 29세인 장필준은 대표팀 전체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다. 만 24세 이하, 프로 3년차 이하 출전이 가능한 대회 규정상 당당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출국전 만난 장필준은 "아직 실감은 잘 안난다. 도쿄에 도착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면서 "내가 가장 나이가 많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다른 동생들이 잘해줄거라 믿고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정규 시즌 종료 후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않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장필준은 연습 경기에서도 공이 좋은 투수 중 한명이었다. "현재 몸 상태나 컨디션은 좋다"는 그는 "마무리든, 셋업맨이든 순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경기에 나갔을때 내 역할을 소화해내고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