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대5 완승을 거뒀다. 5선3선승제로 치뤄지는 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챙기며 여유를 갖게 됐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스크럭스. 스크럭스는 NC가 2-4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B-1S에서 3구째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두번째 홈런이다. NC는 스크럭스의 홈런으로 6-4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스크럭스는 이날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역전 만루 홈런 상황에 대해서 "니퍼트가 득점권에서 슬라이더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초구부터 슬라이더 노렸다"는 그는 "마산에서 니퍼트를 정규 시즌 마지막으로 상대했을 때 점수도 많이 뽑고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온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잘해서 공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