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선 기가막힐 노릇이다. 이미 '햄스트링 전염병'이 야수 9명을 휩쓸고 지나갔다. 여기에 옆구리(복사근) 근육부상자가 4명(투수 2명, 야수 2명)이 나왔다. 햄스트링과 복사근은 장기결장이 불가피한 큰 부상이다.
'부상 병동' 한화에 전경기 출전 선수는 없다. 현재까지 전경기 출전을 기록중인 선수는 KBO리그에 모두 5명이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115경기), 두산 베어스 김재환(112경기),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115경기),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박해민(이상 114경기) 등이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전경기에서 1경기 모자라는 109경기에 나섰고, LG 트윈스 양석환(107경기) 역시 1경기를 빠졌다. 롯데 이대호와 kt 위즈 윤석민은 각각 113경기, 109경기에 출전했는데, 2경기씩 쉬었다.
정근우는 한화의 철인, 대체불가 전력이었다. 2014년 SK 와이번스에서 FA가 돼 이글스로 이적했다. 지난 4년간 한화의 527경기 중 494경기를 뛰었다. 팀 내 최다출전이었다. 지난 4년간 타율 3할1푼2리에 47홈런, 244타점, 384득점, 81도루를 마크했다. 올해는 타율 3할3푼에 129안타, 11홈런, 46타점을 기록중이었다. 특히 찬스에 강해 득점권 타율이 3할4푼1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