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9회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역전패했다. 1-0으로 앞선 9회말 야수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주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상대 선발 장현식에 눌려 8회까지 3안타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다가 2대1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최근 두 팀 분위기를 보여주는 듯한 경기였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고 내려간 가운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장현식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짜낸 두산에 돌아갔다.
반면, 두산의 상승세가 놀랍다. 후반기들어 무섭게 살아난 두산은 거침없이 뻗어가고 있다. 7월 이후 32경기에서 24승1무7패, 승률 7할7푼4리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는 물론, 이 기간 7할대 승률은 두산이 유일하다. 8월 승률은 더 좋다. 12경기에서 10승2패, 승률이 8할이 넘는다. 투타 모두 최강 전력으로 발돋움했다. 무서울 게 없는 베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