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로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호투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말 터진 맷 카펜터의 극적인 결승 만루홈런으로 8대4 승리를 거뒀다.
정말 극적인 승리였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2-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2사 2루 상황서 랜달 그리척이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기적같은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오승환은 10회말 타석에 들어서야 해 이 때 대타와 교체됐다. 승부는 11회까지 이어졌고 11회는 오승환을 대신해 맷 보우먼이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말 1사 만루 상황서 맷 카펜터가 극적인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