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이호준 5타점+스튜어트 7승 NC, 두산 제압 5연패 탈출

노주환 기자

입력 2016-06-29 22:01

수정 2016-06-29 22:26

이호준 5타점+스튜어트 7승 NC, 두산 제압 5연패 탈출
2016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NC 이호준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29.

NC 다이노스 최고참 이호준(40)이 결승타 포함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호준이 터지자 나성범과 테임즈도 타점을 보탰다.



NC가 중심 타자들의 활약으로 5연패를 끊었다. NC가 15연승 이후 연패의 늪에 빠졌을 때 '나(성범)테(임즈)이(이호준)박(석민)'은 동반 부진했다. 19일 수원 kt전에서 처음으로 홈런 1개 이상씩을 터트린 후 급속도로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중심 타선이 부진하면서 NC는 28일 잠실 두산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를 하락세를 탔다. 그런 분위기를 역전시킨 주인공들도 결국 '나테이박'이었다.

NC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10대4로 승리,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스튜어트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에선 이호준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호준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결장이 잦았다. 휴식 후 돌아온 그는 팀이 꼭 필요할 때 중요한 '한방'을 쳤다.

이호준은 0-0으로 팽팽한 3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사 주자 1,2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을 공략, 우전 안타를 쳤다.

NC는 1-0으로 리드한 4회 3점을 도망갔다. 나성범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테임즈는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호준은 4-1로 리드한 6회 달아나는 3점포를 날렸다. 두산 구원 투수 이현호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겼다.

NC는 7-4로 쫓긴 8회 두산 허경민의 송구 실책으로 행운의 1점을 추가했다. 9회에도 조영훈과 이호준이 1타점씩을 더했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경기 초반 공격적인 피칭이 잘 먹혔다.

그는 힘있는 직구로 두산 타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1~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1회에는 박건우와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김재환(삼진) 양의지(2루수 뜬공) 에반스(좌익수 뜬공)을 범타로 요리했다. 3회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막아냈다.

스튜어트는 4-0으로 앞선 4회 2사 후 에반스의 적시타로 1실점했다. 5회는 세타자로 끝냈다.

NC 타선도 스튜어트를 도왔다. 이호준이 3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4회엔 나성범(2타점)과 테임즈(1타점)가 힘을 보탰다. 그리고 4-1로 앞선 6회엔 다시 이호준이 쐐기 3점포를 날렸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6회 두산 김재환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 6안타(1홈런) 6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 NC는 두번째 투수 김진성과 원종현을 올려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스튜어트는 이번 시즌 초반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구속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고 제구도 흔들렸다. 또 위기에서 너무 급하게만 던졌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2015시즌에 보여주었던 구위를 되찾아가고 있다. 구속이 올라오면서 공격적인 피칭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게 됐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투구수가 많았다. 3회까지 76개를 던졌다.

1~2회 연속으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냈다. 1회는 1안타 1볼넷했지만 테임즈와 이호준을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2사 1안타 1볼넷 이후 무실점했다.

그러나 3회 먼저 1실점했다. 1사 후 2볼넷 그리고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매이닝 위기를 맞은 것에 비하면 실점은 적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그런데 4회 추가로 3실점했다. 1사 후 3안타를 맞았다. 이종욱과 박민우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았고 나성범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테임즈는 외야 희생 플라이로 나성범을 불러들였다. 장원준은 4이닝(6안타 4볼넷 4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두산 불펜도 추가 점수(이현호 3실점, 진야곱 1실점, 고원준 2실점)를 내주며 흔들렸다.

두산 타선은 장단 6안타 4득점에 그쳤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