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권은 27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8대0 승리를 이끌었다. 104개를 던지면서 허용한 안타는 고작 4개, 삼진은 5개였다. 특히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무4사구 피칭으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로써 주 권은 막내 kt 구단 최초의 완봉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개인적으로 통산 24번째 경기이자 10번째 선발 등판 만에 데뷔 첫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전날까지 주 권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26이다.
이날 주 권은 4회 2사가 돼서야 첫 안타를 허용했다. 11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한 뒤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 장면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8회 2사 1,2루로 가장 큰 위기에 몰렸으나 유재신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