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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다나카, 두 일본인 빅리거 재활 상황은

노재형 기자

입력 2016-02-10 15:24

다르빗슈-다나카, 두 일본인 빅리거 재활 상황은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10일(한국시각) 팔꿈치 수술 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지난해 10월 7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한 다나카. ⓒAFPBBNews = News1

지난해 수술 후 재활을 진행중인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와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한층 향상된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AP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두 투수의 훈련 근황을 전했다.



먼저 다나카는 수술 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AP는 '양키스의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다나카가 오늘 불펜에서 피칭을 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차일드 코치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미 플로리다주 탬파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하며 피칭 훈련에 들어간 상황이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불펜피칭을 실시한 만큼 정규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맞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다나카의 팔꿈치 뼛조각은 일본에서 활약할 때 생긴 것이며 양키스도 이를 알고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2014년 후반기와 2015년 전반기 두 차례다. 2014년 7월에는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고 시즌 도중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4월말부터 6월초까지 손목과 팔 통증으로 현역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동안에는 에이스급 피칭을 과시했다. 2014년에는 20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4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린데 이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5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AP는 '다르빗슈가 수술 이전보다 몸상태가 훨씬 좋다고 느끼고 있고, 복귀 의지를 새롭게 하며 재활을 하고 있다'며 '다음달 불펜피칭을 시작할 예정인 다르빗슈는 5월 중순 또는 6월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상태에 아무 문제가 없고 걱정할 것도 없다. 지금 당장 던져도 95마일은 나올 것 같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다르빗슈는 "지난 10년 동안 마운드에서 던져 지금 재활을 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입성후에는)게임을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 던지는 것을 즐기려 한다. 얼마나 강하게 던지고 얼마나 좋은 몸상태로 마운드에 오르느냐를 생각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현재 1주일에 6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는 롱토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60~75피트 거리에서 던지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실시하고 있다. 던지는 구종도 투심과 체인지업, 커터로 제한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의 투포수 소집일인 오는 19일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해 3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통산 39승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날 동생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집중적인 질문에 "난 전혀 관련이 없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수행하는데 이어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 내 동생도 실수를 했을 뿐"이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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