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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빅매치]삼성 vs NC 현재 전력은?

권인하 기자

입력 2015-08-31 15:47

수정 2015-09-01 09:30

삼성 vs NC 현재 전력은?
1위를 놓고 다투는 삼성 이승엽과 NC 테임즈는 8월에 뜨거운 방망이를 보였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

9월에 1위 싸움을 하는 경우는 잘 보기 힘들다. 이때 쯤이면 막강한 1위가 혼자 여유있게 앞서나가고 2위 싸움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4위 경쟁 정도만 남겨놓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1,2일 창원에서 열리는 삼성과 NC의 1위 빅매치는 관심이 높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싸워도 모자란듯한 경기. 그들의 진짜 최근 컨디션은 어떨까. 현재 삼성과 NC의 전력을 분석해봤다.



◇선발

▶삼성=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인 장원삼과 윤성환이 나선다. 윤성환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무더위로 힘들었던 8월에 4승1패로 오히려 좋은 성적을 냈다. 장원삼도 전반기엔 부진했으나 2군에 다녀온 뒤 구위를 되찾아 초반보단 확실히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걱정이라면 둘 다 피홈런이 많다는 점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NC=스튜어트와 해커가 등판한다. 스튜어트는 처음 상대하는 타선이 쉽게 공략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구수가 46개 넘어가면 피안타율이 급상승하는 단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쪽 제구가 뛰어나 처음 맞붙는 삼성 타선이 고전할 수 있다. 해커는 최근 5연승이다. 이 기간 평균 자책점은 0.97, 평균 7⅓이닝을 던졌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불펜

▶삼성=안지만과 임창용 둘로 버티던 필승조에 심창민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문제는 안지만이다. 안지만은 지난 26∼28일 사흘 연속 피칭을 한데다 특히 28일 두산전서는 무려 62개를 던져 피로감이 상당했다. 다행히 사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안지만이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 경기 후반 안정이냐 불안이냐가 결정된다.

▶NC=지난 30일 부산 롯데전에서 손민한(3⅓이닝)-임정호(⅓이닝)-이민호(5⅓이닝)만 쓰며 승리를 따냈다. 필승계투조 김진성, 최금강, 임창민이 이틀을 쉬며 삼성전을 준비했다. 임창민은 28세이브로 이 부문 1위다.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모두 잘 던지며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김진성, 최금강도 공 끝에 힘이 좋다. 올해 삼성 타선에 고전했지만 이를 갈고 있다.

◇타격

▶삼성=전체적으로 타격이 좋다. 4번타자 최형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좋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확실히 돌아온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구자욱이 30일 LG전서 등에 담증세를 보여 빠졌는데 이것이 NC전에도 영향을 끼칠지가 문제다. 구자욱이 빠지면 삼성 타선의 짜임새가 흔들린다. 하위타선에선 이지영이 중요한 순간에 안타를 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NC=나성범, 테임즈의 방망이가 뜨겁다. 나성범은 20홈런-20도루, 테임즈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6월7일 창원 경기에서처럼 장원삼이 조기 강판 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당시 3⅔이닝 8피안타 6실점 했다. 하위 타선에도 주목해야 한다. 손시헌은 삼성전 결승타가 2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다. 중심 타선만 대비하다간 제대로 한 방 얻어맞을 수 있다.

◇주루

▶삼성=박해민이 최근 도루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인다. 2루에 이어 3루까지 훔치는 대담함도 보인다. 나바로가 최근 도루에 가담하면서 중심 타선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NC=팀 도루가 178개인 팀이다. 삼성 이지영의 도루 저지율이 3할9푼3리로 전체 1위라 해도 빠른 발을 잡아내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왼 새끼손가락을 다친 김종호가 이번 2연전에 맞춰 1군에 합류한다. 박민우(42개) 김종호(34개) 테임즈(32개) 나성범(21개)이종욱(17개)이 발야구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다.

◇수비

▶삼성=중견수 박해민의 수비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외야에선 큰 무리가 없다. 시즌 초반 실수가 잦았던 구자욱의 1루 수비도 이젠 걱정없이 볼 수 있는 수준이 됐다.

▶NC='핫코너'에서 안정감이 필수다. 유격수 손시헌, 2루수 박민우에 비해 지석훈, 모창민이 버티는 3루 쪽이 불안하다. 외야 쪽은 발 빠른 야수들이 포진해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이다. NC는 스튜어트와 해커 모두 땅볼 유도형 투수이기 때문에 내야에서의 실책만 조심하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삼성 vs NC 전력 비교

삼성=구분=NC

8=선발=9

8=불펜=8

10=타격=8

9=주루=9

9=수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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