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연장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이번 '하이웨이시리즈' 3연전을 모두 잡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저스가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통산 두 번째다. 다저스는 지난 2006년 5월 20~2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적이 있다.
다저스는 3-3이던 연장 10회말 1사후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안드레 이디어는 에인절스 투수 드류 루신스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디어는 앞서 8회말에도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