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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인절스 3연전 스윕의 의미는

노재형 기자

입력 2015-08-03 09:20

수정 2015-08-03 17:24

LA 다저스, 에인절스 3연전 스윕의 의미는
LA 다저스 안드레 이디어가 3일(한국시각)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고 홈인하자 호위 켄드릭, 클레이튼 커쇼 등 동료들이 뛰쳐나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또다시 무너뜨렸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연장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이번 '하이웨이시리즈' 3연전을 모두 잡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저스가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통산 두 번째다. 다저스는 지난 2006년 5월 20~2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적이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0승45패를 마크하며 올시즌 5할 승률에서 가장 많은 경기수를 확보했다. 또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1대2로 패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3-3이던 연장 10회말 1사후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안드레 이디어는 에인절스 투수 드류 루신스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디어는 앞서 8회말에도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지난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맷 레이토스. 레이토스는 이적 후 첫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도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는 다저스 로테이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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