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0대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두산전 4연패를 끊었다. 한화 우완 송은범은 52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1홈런) 1볼넷 3삼진으로 2실점하며 한화 이적 후 처음이자 무려 443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두산 선발로 나온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4⅓이닝만에 9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롯데 시절이던 지난 2010년 9월18일 이후 한화전 6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냈다. 이어 김태균의 볼넷으로 된 1사 1, 2루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경언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3회말에도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전안타와 도루, 김태균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김경언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성열의 몸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권용관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인성이 2타점짜리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