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일 니퍼트가 불펜 피칭을 하는데, 이후 문제가 없다면 2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29일 불펜 피칭으로 니퍼트의 구위와 몸상태를 최종 체크한 뒤 컴백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서 'ok'판정을 받으면 니퍼트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에 출격하게 된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니퍼트의 자신감을 되살려주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불펜 피칭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다시 재활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불펜 피칭에서 상태가 좋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장 선발로는 나서지 않을 듯 하다. 김 감독은 "선발로 나서려면 투구수가 어느 정도 이상 돼야 하는데, 아직은 그 정도가 아니다. 무리하게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또 만약 니퍼트까지 선발을 하면 이번주에만 선발 6명이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는 (투수진을)운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니퍼트는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일단 김 감독의 계획대로 니퍼트의 복귀전은 8월2일 잠실 삼성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 그러나 선발 복귀전이 언제가 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김 감독의 말대로 현재 두산은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 때문에 니퍼트의 선발 복귀는 컨디션과 실전 감각이 조금 더 회복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이 모든 시나리오는 29일 불펜 피칭 이후 판가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