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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두산 꺾고 전날 충격패 설욕

입력 2015-07-04 22:59

넥센, 두산 꺾고 전날 충격패 설욕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 당했던 충격적인 역전패를 설욕했다.



넥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박병호(3안타 3타점)와 고종욱(4안타 2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7안타 1볼넷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전날 계투진 3명을 투입하고도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넥센은 이날 셋업맨 조상우가 7~8회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팀이 달아날 기회를 제공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가 혼자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수비 불안 속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점)하며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브래드 스나이더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윤석민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가 뒤로 빠뜨리는 틈을 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안겼다.

공수교대 후 두산에 2점을 내준 넥센은 2회초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 3루에서 고종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넥센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윤석민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 3루수 로메로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4회말 우전 안타에 이어 우익수 실책으로 2루에 도착한 김재환이 오재일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간 뒤 최재훈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5회말 1사 1, 3루, 7회말 2사 3루의 기회를 놓치면서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넥센은 9회초 박병호와 박헌도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9회말 2점을 뽑아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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