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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팀에서 출근이 가장 빠른 사나이

노주환 기자

입력 2015-03-29 07:56

수정 2015-03-29 08:00

텍사스 추신수,팀에서 출근이 가장 빠른 사나이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에서 출근이 가장 빠른 선수로 통한다. 성실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AFPBBNews = News1

어느 조직에서나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야구단도 마찬가지다. 그럼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가장 출근이 빠른 선수는 누굴까. 야구팬의 이 질문에 미국 CBS 지역 미디어 CBS DFW가 대답했다.



문답코너에서 한 팬은 '누가 텍사스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냐'고 물었다. 이에 대답은 이랬다.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를 한 명 꼽기는 어렵다. 대신 대개의 경우 가장 먼저 스포츠 콤플렉스에 도착하는 사람은 추신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보통 오전 5시 전에 도착한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 보다 (출근이) 빠르다.' 또 추신수에 대해 항상 집중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가 이번 2015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한 단면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다. 123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13홈런, 40타점 3도루. 8월, 시즌 중후반쯤 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접었다. FA 계약 첫해였는데 텍사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추신수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독하게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겨울에도 구장에 나가 훈련하는 게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었다. 비시즌 연중 행사였던 한국 나들이도 하지 않았다.

추신수(33)가 텍사스 구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현재 40인 로스터에서 추신수는 야수 중 애드리안 벨트레(36)에 이어 나이가 두번째로 많다. 또 연봉 순으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추신수는 최근 왼팔 삼두근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삼두근 통증의 원인은 지나치게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MRI 결과, 근육 조직에 큰 문제는 없었다. 추신수는 휴식 없이 팀 자체 청백전과 트리플A 경기에 출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난 27일, 11일 만에 시범경기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2삼진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6푼7리. 텍사스는 2대3으로 졌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기록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아프지만 않으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조만간 외야 수비가 가능해질 것 같다. 스로잉에 문제가 없어야만 우익수 수비를 볼 수 있다. 타순은 정규시즌에 2번 또는 3번을 칠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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