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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복귀, KIA 고질 마무리 대안 될 수 있나

입력 2015-03-06 09:11

수정 2015-03-06 09:11

윤석민 복귀, KIA 고질 마무리 대안 될 수 있나


"다각도로 팀이 제일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윤석민이 결국 KIA 타이거즈 복귀를 선택했다.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던 김기태 감독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 미국에서의 야구가 어떻게 됐든, 한국에서는 리그 최고의 우완으로 활약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팀 전력 업그레이드 요소임은 분명하다.

문제는 윤석민의 보직. 겨우내 몸을 잘 만들었기에 한국 적응 기간만 조금 거치면 당장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윤석민은 선발 요원이다. 국내에 있을 때 선발과 마무리 모두를 경험했지만, 선발투수 이미지가 더 강하다. 이에 대해 KIA 김기태 감독은 "몸상태도 보고, 팀 투수 구성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몸만 괜찮다면 무조건 선발 요원 아닌가"라고 묻자 "다각도로 팀이 제일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답이 돌아왔다.

KIA의 고질은 마무리다. 최근 몇년 간 치료 자체가 되지 않는 중병이었다. 현재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에 확실한 카드 양현종이 있다.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윤석민이 만약 뒷문에서 승리를 지켜내는 것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은 시나리오다.

문제는 90억원을 투자해 잡은 FA 투수를 선발로 쓰지 않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선발 요원 중 마무리로 적합할 수 있는 투수를 뒤로 돌리는 방안도 있다. 김 감독은 "이제 김진우, 김병현, 곽정철이 돌아온다. 윤석민까지 4명의 투수가 더 합류하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팀이 제일 강해질 수 있는지 고민, 또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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