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의 일본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8일 '소프트뱅크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오른손 투수 밴덴헐크에게 2년 4억엔을 제시하며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 올시즌 소프트뱅크와 요미우리 등 일본 프로야구 몇몇 팀들이 스카우트를 한국으로 파견해 밴덴헐크를 체크했는데, 소프트뱅크가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한 밴덴헐크는 키 1m96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150㎞대 중후반의 강력한 직구가 강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승에 그쳤지만 올해 한국에서 13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2관왕을 차지했다'며 '요미우리를 포함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뱅크가 2년 총액 4억엔을 준비하는 등 환경과 조건에서 모두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두 시즌 동안 49경기에 등판해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밴덴헐크는 최근 도쿄돔에서 열린 미일 올스타전을 관전하는 등 마음이 일본으로 기운 듯하다고 스포츠닛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