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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AG 홍성무 필승조 투입도 고려중"

입력 2014-08-28 18:48

수정 2014-08-29 07:02

류중일 감독 "AG 홍성무 필승조 투입도 고려중"
류중일 감독이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몸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한국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투수 운용 계획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물론 9월 15일 선수단 소집후 훈련을 통해 모든 계획을 확정하게 될 때까지는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의 계획 중 확정적인 것은 준결승과 결승전 선발로 양현종과 김광현을 상황과 스타일에 맞게 등판시키는 것. 그리고 24일 대만과의 예선 2차전서 이재학과 이태양을 올리는 것 정도다. 첫 경기인 22일 태국전엔 양현종과 김광현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을 할 것인가에 따라 바뀐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홍성무(동의대)를 25일 홍콩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내세우는 것도 류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류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홍성무를 필승 계투조로 넣을까를 고려중"이라고 했다. 대표팀 타격코치인 윤영환 경성대 감독에게 홍성무에 대한 얘기를 듣고 마음이 바뀐 것. "홍성무가 보통 선발로 나가지 않고 이길 때 후반에 나와 3∼4이닝을 막아 경기를 마무리하는 역할로 자주 나온다고 들었다"는 류 감독은 "최고 150㎞까지 나올 정도로 공이 빠르고 슬라이더도 빠르게 휜다고 한다. 훈련 때 직접 보고 좋다고 판단되면 필승조도 생각해볼 수 있다"라고 했다. 만약 홍성무가 중간계투로 나선다면 홍콩전엔 누가 선발로 나가게 될까. 류 감독은 선발에 대해서는 콕 집어 말하는 대신 "콜드게임으로 이길 가능성이 높으니 투수들을 1이닝씩 짧게 던지게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 감독은 대표팀의 훈련 스케줄도 함께 말했다. 14일까지 시즌을 치른 뒤 15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소집된다. 16∼18일은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19일은 선수촌 입촌을 한다. 20일은 홍콩전이 열리는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한다. 21일엔 인천 문학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22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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