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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엔 방망이로 롯데 눌렀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14-07-23 22:53

삼성 이번엔 방망이로 롯데 눌렀다
NC와 삼성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삼성 채태인이 NC 이재학의 투구를 받아쳐 우중간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김평호 1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는 채태인.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cun.com/2014.04.18/

삼성 라이온즈가 타격전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장원삼이 1⅓이닝 만에 7실점하며 무너졌으나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15대1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중반까지 결과를 알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이 1회초 3점을 선취하며 전날의 승리 분위기를 이었으나 롯데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2회말 전준우의 스리런 홈런 등 8개의 안타로 삼성 선발 장원삼을 두들겨 대거 7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롯데 선발 옥스프링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3회초 곧바로 4점을 내주며 7-7 동점이 됐다. 장원삼은 1⅓이닝, 옥스프링은 3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불펜 싸움이 시작.

5회까지는 팽팽했다. 6회말 전준우의 두번째 홈런으로 다시 전쟁은 시작됐다. 전준우가 권 혁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균형이 깨졌다. 롯데가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채태인이 곧바로 중월 솔로포로 다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까지 두 팀은 8-8 동점에 안타도 10개씩 똑같았고 볼넷도 2개씩 얻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실책이 경기의 흐름을 삼성으로 돌렸다. 1사후 이승엽의 2루수앞 땅볼을 롯데 2루수 정 훈이 송구 실책을 하면서 삼성이 다시 기회를 잡았고 삼성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번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대타 우동균이 롯데 김성배로부터 1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9-8 역전. 이어진 1,3루서 8번 이지영이 스퀴즈번트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2사 1,2루서 1번 나바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포까지 터뜨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3-8이 됐다. 승리 축포가 이어졌다. 8회초 채태인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이승엽도 우월 솔로포로 20 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도 뒤늦게 반격을 했다. 8-15로 뒤진 8회 3점을 얻고, 9회말에도 1점을 뽑으며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무리 임창용에 막혔다. 임창용은 9회말 무사 1루서 등판해 박기혁을 투수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1번 정 훈도 투수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승리를 지켰다.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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