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디오 판독제, 이만수 감독 '더 이상 광속어필은 없다'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KIA타이거스의 경기가 10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SK 이만수 감독이 4회말 2사 1,2루에서 투수 김병현의 2루 견제구 동작이 보크가 아니냐며 김병주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7.10/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판독제를 효율적으로 쓸 것인 지에 대한 판단.

이미 비디오 판독제가 시행 중인 메이저리그에서는 항의 도중 구단 측에서 오심 유무를 판별, 현장에 비디오 판독 요청에 대한 사인을 준다. 국내에서도 경기당 최대 2회 쓸 수 있는 비디오 판독제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전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 감독은 원칙적이었다. 그는 "경기 지연이 되는 쓸데없는 항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승부처에서 확실한 오심이라는 판단이 서면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SK 이만수 감독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는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령탑들이나 심판진들이 다소 간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빠른 어필은 할 수 없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광속 어필'로 유명하다. 오심이라는 판단이 서면, 지체없이 해당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를 해왔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신중해야 한다. 오심이 아닌 것으로 판명날 경우, 승부처에서 필요한 비디오 판독을 더 이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요령이 필요하다. 계속 하다 보면 그런 노하우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