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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한국야구 자존심 지키자" 주문

김용 기자

입력 2011-11-27 18:12

류중일 감독 "한국야구 자존심 지키자" 주문
2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2011 아시아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했다. 류중일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웃고 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지키지고 주문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류중일 감독은 차분했다. 그리고 꼭 퉁이전에 승리해 소프트뱅크와 다시 한 번 제대로 붙고 싶다고 말했다.

27일 대만 타오위앤 국제구장에서 열린 퉁이와의 아시아시리즈 예선 마지막경기를 앞두고 류 감독은 선수단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짧게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했다. 류 감독은 미팅 후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퉁이전에 꼭 승리해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26일 0대9로 완패한 소프트뱅크전에 대해 "한-일전이라는 특성상 많은 팬들이 꼭 승리하기를 바라셨던 것 같다"며 "사실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결승전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퉁이전에 대해서는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배영수가 3~4이? 정도만 버텨준다면 불펜 투수들을 모두 투입해 꼭 승리를 지키겠다"며 "오승환도 상황에 따라 1이닝 이상 던지게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배수의 진을 쳤다.

타오위앤(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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