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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류중일 감독, 나머지 3국은 '조심'

김용 기자

입력 2011-11-23 20:05

'자신만만' 류중일 감독, 나머지 3국은 '조심'
23일 대만 타이중 스플렌더호텔에서 2011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 감독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1년 아시아 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아시리즈가 4개국 감독들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그 막을 올렸다.



한국의 삼성,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퉁이, 호주의 퍼스가 각국을 대표해 나서는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서로간의 전력 파악이 쉽지 않아 경기 예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만큼 각 팀의 감독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러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그 중 유독 삼성 류중일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3일 대만 타이중 스플렌더호텔에서 열린 감독 기자회견에 나선 류 감독은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며 "매경기 최선을 다해 꼭 우승컵을 안고 돌아가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류 감독은 대만을 찾은 소감에 대해 "젊었을 때 전지훈련, 대표팀 경기등을 위해 자주 찾아 낯설지 않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머지 3팀의 감독들은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일본에서 우승컵을 안은게 3일 전의 일"이라며 "계속 시합이 있어 이번 시리즈를 대비해 분석을 많이 하지 못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이 점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과 퉁이의 전력이 강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고 호주도 방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류 감독은 소프트뱅크에 대해 "투수력이 매우 좋고 조직력이 뛰어난 강팀"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퉁이의 뤼원셩 감독은 개최국 대표로 나와서인지 매우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아시아시리즈에 3번째로 참가한다. 한국, 일본, 호주의 최고 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체과 영광"이라며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시리즈에 처음 참가하는 호주를 대표해 나온 브룩 나이트 감독은 오히려 여유있는 모습. 나이트 감독은 "호주 야구 역사가 10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런 큰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돼 영광"이라며 "우리 팀에게는 새로운 야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선수층이 얇아 힘든 부분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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