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키다리 아저씨' 이대호, 50명 아이들의 감사편지받아.

권인하 기자

입력 2011-08-09 19:26

수정 2011-08-09 19:26

'키다리 아저씨' 이대호, 50명 아이들의 감사편지받아.
롯데 이대호가 후원하고 있는 부산시 해운대구의 원오사 든솔학교 어린이들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이대호와 만남을 가진 어린이들은 감사편지와 응원문구등을 전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대호 선생님'이란 문구를 본 이대호가 웃으며 "선생님이란 말은 좀 빼자"라고 말하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멋져요", "키가 커요."



롯데 이대호가 들어서자 아이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부산의 슈퍼스타인 이대호가 자신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절 원오사가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공부방 '든솔학교'에 다니는 50명의 어린이가 9일 롯데-넥센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롯데가 이들을 초청했고, 아이들은 이대호에게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든솔학교 어린이들과 이대호의 인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5년 겨울 이대호가 체중감량을 위해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서 훈련을 할 때 정관 스님을 알게됐고 정관 스님이 원오사 주지로 옮기며 지역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차리자 이대호는 2008년 5월부터 '꿈나무 장학회'의 이사를 맡아 어린이들에게 매달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엔 정보명과 함께 원오사를 방문해 사인회를 열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이대호에게 감사의 편지를 읽었고, 꽃다발과 함께 응원 문구를 적은 카드를 전달했다.

쑥스런 미소를 지은 이대호는 "애들을 오랜만에 봤다. 당시엔 4∼5학년이었는데 벌써 중학생이 됐다. 많이 밝아보여 기쁘다"며 "많이 돕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직구장을 처음 찾은 어린이들은 '키다리 아저씨' 이대호가 나올 때마다 큰소리로 응원을 펼쳤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