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이 뿌린 공이 그물망 뒤쪽으로 빠졌던 것. 야구규칙 5.02 '볼 인 플레이 중 일어난 행위(보크, 악송구, 방해, 홈런 또는 경기장 밖으로 나간 페어타구 등)의 결과로 1개 베이스 또는 그 이상의 진루가 허용'되는 상황이고 야구규칙 7.05 안전진루권 g항의 (1) '송구가 경기장 펜스를 넘거나 빈틈으로 빠져 나갔을 경우'에 해당돼 2개 베이스가 주어지게 된다.
그렇게 보면 정의윤은 2루가 아닌 3루로 가야 맞지 않을까. 심판의 해석은 달랐다. 박기택 주심은 어필하러온 LG 박종훈 감독에게 "손아섭이 타구를 잡을 때 정의윤이 1루를 밟지 못했다. 따라서 2베이스는 2루까지가 맞다"고 설명했고, 박 감독은 수긍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