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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머리 디그!' 손이 안되면 머리로 받는다. 대한항공 조재영, 짜릿한 수비에 이마 때리며 환호[인천 현장]

허상욱 기자

입력 2024-02-07 23:45

수정 2024-02-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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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머리 디그!' 손이 안되면 머리로 받는다. 대한항공 조재영, 짜…
대한항공 조재영이 KB손해보험 황승빈과 한국민의 블로킹에 맞고 나온 공을 머리로 받아내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행운의 머리 디그에 이은 득점!'



대한항공 조재영이 블로킹에 맞고 나온 공을 머리로 살려내는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대한항공이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31-29, 23-25, 25-23, 25-19)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이 19대16으로 리드를 잡은 1세트, 김홍정의 서브로 경기가 시작됐고 정지석의 리시브, 한선수의 토스를 이어 받은 정한용이 득점을 노리며 속공을 시도했다.

KB손해보험 황승빈과 한국민이 블로킹을 위해 두 팔을 힘껏 뻗어올려 점프했고 정한용이 때린 공은 한국민의 팔에 맞아 대한항공 진영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대한항공 진영으로 떨어지던 공이 네트 앞에 있던 조재영의 머리를 맞고 솟아 오른 것이다.

조재영의 머리 디그에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된 정한용은 임동혁의 리시브를 이어 받아 KB 진영에 꽂아 넣었고 대한항공은 득점에 성공했다.

조재영은 정한용이 득점에 성공하자 가장 먼저 달려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행운의 리시브에 득점까지 이어지는 짜릿함을 맛 본 조재영은 자신의 이마를 쓸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2연승과 함께 1위 우리카드와의 승점(승점 50점)차를 지우고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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