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 IBK 기업은행의 경기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IBK기업은행 안태영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2.15/
[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IBK기업은행 안태영 감독대행이 사령탑 임무를 모두 마쳤다.
기업은행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6-25 14-25 13-25)로 패배했다.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고, 8승4패 승점 11점이 됐다.
지난 5일 김사니 감독대행을 대신해 팀을 이끌게된 안태영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 오는 18일 화성 흥국생명전에서는 김호철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해 첫 경기를 치른다.
3경기 팀을 이끈 성적은 1승 2패.
경기를 안 대행은 "감독대행으로 3경기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라며 "김호철 감독님을 모실 수 있어 다행이다.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경기지만 승리를 노리기에는 팀 사정이 좋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한 기업은행은 기존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이 지난 9일 고별전을 치렀고,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는 18일 김호철 감독과 함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김희진까지 백신 후유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상황. 결국 셧아웃 패배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안 대행은 "준비한 것이 하나도 안됐다. 그 때 그 때 선수들에게 캐치를 해줬어야 했는데 생각이 많아 놓친게 있었다. 내 잘못이 큰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3경기 동안 젊은 선수를 보고 싶다고 밝혔던 안 대행은 "육서영은 아직 100% 아닌 거 같다. 그래도 빠르게 올라온 거 같다. 어린 선수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훈련시키면 좋아질 거 같다"고 했다.
감독대행에서 내려오게 된 안 대행은 "다 어려웠던 거 같다. 특히 이번 경기가 가장 어렵고, 아쉬웠다. 준비를 했는데 국내선수로만 운영을 해야했다"라며 "(대행을 하면서) 감독님 마음을 좀 더 잘 알 거 같다. 시키지 않아도 잘 움직일 거 같다. 조금 홀가분하다"고 이야기했다.
백신을 맞아 빠졌던 김희진에 상태에 대해서는 "어깨 가까운 쪽에 맞아서 불편함을 느꼈다. 다음 경기는 모르겠지만, 다음주는 가능할 거 같다. 선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