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는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2, 25-17)의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KB손보는 2라운드 대한항공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한번도 풀세트를 가지 않아 고스란히 승점 12점을 거머쥔 결과, 7승6패 승점 22점으로 한국전력-대한항공(이상 승점 22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트득실률에서 뒤처진 3위긴 하지만, 역대급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올해 남자부에서 2년 연속 봄배구를 꿈꿀만한 전력임을 재차 입증한 결과다.
KB손보는 1세트 중반까지 현대캐피탈에 8-11로 뒤지며 끌려갔다. 여기서 승부의 물줄기를 돌린 것은 KB손보 김정호였다. 현대캐피탈 히메네스의 3연속 후위공격이 김정호의 블로킹과 범실, 다시 김정호의 블로킹으로 이어지면서 동점을 이뤘다. 이후 김정호의 백어택으로 16-15 리드를 잡았고, 이후 케이타의 후위공격-서브에이스-후위공격-서브에이스로 20-15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20점 이후에도 케이타에게 공격을 맡기는 한편 황택의의 서브에이스까지 곁들여지며 1세트를 따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