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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리뷰]자진사퇴 김사니 대행 마지막 경기서 0대3 완패 1승2패로 마무리. 도로공사 4연승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2-02 20:25

자진사퇴 김사니 대행 마지막 경기서 0대3 완패 1승2패로 마무리. 도로…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도로공사 켈시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2.02/

[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3, 25-20, 25-17)의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8승4패로 승점 23점을 기록해 3위 KGC인삼공사(8승3패·24점)를 1점차로 따라붙었다.

서남원 감독의 경질하며 무단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에 선임하는 비상식적인 조치를 취했던 기업은행으로 인해 배구계가 계속 시끄러웠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김사니 대행과 악수를 거부하고 타 팀 감독들도 악수 거부에 동참하겠다고 해 기업은행과 김 대행은 궁지에 몰렸다. 결국 김 대행은 2일 경기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전 "기업은행이 이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긴장을 하고 시작해야할 것 같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는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세트는 25-13으로 도로공사의 완승. 켈시가 혼자 12점을 뽑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부터 도로공사가 점수차를 벌리며 빠르게 1세트가 끝났다. 기업은행은 퇴출이 확정된 라셈이 공격성공률 33.3%로 4점을 뽑는데 그쳤고, 국가대표 김희진과 김수지가 각각 2점에 그치며 완패했다.

2세트에선 기업은행이 초반 힘을 냈다. 라셈과 김희진의 스파이크에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져 3-0으로 앞선 기업은행은 켈시의 범실까지 더해져 4-1로 앞섰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단숨에 역전을 했다. 켈시의 백어택과 기업은행 범실로 5-6을 만든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연속 스파이크로 7-6을 만들었다. 곧바로 배유나의 속공과 김희진의 공격범실로 9-6으로 점수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이후 기업은행에 기회를 주지 않고 계속 득점을 쌓아올렸다. 켈시와 박정아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고, 결국 25-20으로 2세트도 도로공사의 승리.

3세트에도 마지막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가 조금 앞서다가도 기업은행이 동점을 만들면서 초반엔 접전이 이어졌다. 도로공사 켈시와 박정아, 기업은행 라셈과 김주향의 대결이 계속됐다.

하지만 결국 힘의 차이가 났다. 13-12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 켈시의 연속 스파이크에 배유나가 표승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단숨에 3득점을 하며 16-12로 점수차를 벌린 것. 한번 벌어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5-16으로 경기 끝.

도로공사는 켈시가 25득점, 박정아가 16득점으로 쌍포가 제대로 폭발했다.

기업은행은 라셈과 김주향이 나란히 13점씩을 뽑았지만 전체적으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김사니 대행은 이날 패배로 대행으로 1승 후 2연패를 하며 자신의 대행 생활을 마무리 했다. 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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