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선수에게 보내는 찬사 중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올 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이 바라보는 '국대 센터' 양효진이 그렇다.
양효진은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현대건설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라운드 전승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강 감독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뒤 "(경기 중)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내 표정이 잘 안보이기는 하지만 (양효진의) 플레이를 보면 신기한 표정을 지을 때가 많다. 정말 노련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강 감독의 리더십도 현대건설의 반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게 양효진의 시각. 양효진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게 해주신다. 선수 의견을 잘 수용하면서 장점을 부각시켜주려 한다. 강약조절도 잘 하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