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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승장]'꼴찌→개막 7연승' 미소만발 강성형 감독 "준비한대로 다 됐다"

김영록 기자

입력 2021-11-10 21:34

수정 2021-11-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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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개막 7연승' 미소만발 강성형 감독 "준비한대로 다 됐다"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야스민과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1. 10/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시즌 꼴찌팀이 개막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사령탑의 표정에 미소가 가득할 수밖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Kixx 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특히 3세트는 무려 25-10, 15점차의 압승이었다.

주포 야스민(22득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15득점)이 고비 때마다 상대 흐름을 끊었다. 양효진 이다현의 블로킹부터 황민경 고예림 김연견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까지 빈틈이 없었다. 여기에 야스민(4개)와 이다현(3개)의 서브 에이스가 GS칼텍스의 진을 빼놓았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초반에 어렵게 출발했는데 잘 극복했다. 약속된 플레이가 잘 되고, 유효 블로킹 되고, 서브 흔들고, 준비했던 그대로 다 된 경기"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경기 전에 미팅했던 대로 강소휘를 정말 잘 막은 것 같다. 수비 조직력은 물론 우리 선수들의 기본기와 투지 덕분이지만, 강소휘가 리시브할 때 더 움직이게끔 서브를 넣었고 블로킹 타이밍이나 코스도 대비한 그대로 잘 됐다. 또 블로킹이 높으면 수비는 잘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부상을 겪은 야스민에 대해서도 "제 컨디션이 돌아왔다. 연결해주면 야스민이 마무리해줬다"면서 "배구는 모든 선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거다. 한번에 끝나지 않으면 다 같이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라며 "베테랑과 어린 선수의 조화, 수비된 다음 연결 동작 모두 좋았다"고 거듭 기뻐했다.

다음 상대는 1라운드 때 3대2로 간신히 승리했던 페퍼저축은행이다. 강 감독은 "지난 경기 이겼지만 속상했다. 이번엔 선수들이 긴장하고 잘하지 않을까"라며 "연승이란 게 언젠가는 깨지겠지만, 지금처럼 잘 풀리는 분위기가 이어지니까 안되던 것도 되는 거 같다. 연승하면서 선수들이 더 단단해지고 강해졌다. 부상과 체력 관리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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