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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32득점 폭발'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4위 점프

김영록 기자

입력 2021-11-06 18:37

수정 2021-11-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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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32득점 폭발'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4위 점프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32득점을 올린 켈시를 앞세워 4위로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6일 김천실내체욱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9-31, 25-21, 25-11,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3패(승점 9점)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올시즌 최약체로 지목됐던 흥국생명은 캣벨과 김미연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격파하는 등 뜻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켈시와 박정아가 버티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고, 4세트에도 끝까지 따라붙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시즌초 2연패의 충격을 딛고 차근차근 전진하는 모양새. 특히 한국 생활 2년차인 켈시의 경기력이 돋보인다.

이날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혈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파란은 여기까지였다.

도로공사 켈시는 2세트 혼자 9점을 따내며 팀 공격을 이끈 반면, 1세트 대등하게 맞서던 흥국생명 캣벨은 다소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정대영이 뒤를 받치며 2세트를 무난하게 따냈다. 이어 3세트마저 14점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 14-8까지 앞서던 4세트를 흥국생명의 투혼에 밀려 한때 16-17로 역전당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노장 정대영의 절묘한 서브가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켈시가 잇따라 상대 코트를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켈시(32득점)는 1세트 8점, 2세트 9점, 4세트 10점을 혼자 따내며 고비 때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활약했다. 여기에 박정아(13득점) 배유나(10득점) 정대영(9득점)의 뒷받침과 리베로 임명옥의 디그가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캣벨(17득점)과 김미연(14득점) 김다은(11득점)을 앞세워 저항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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